통영시(시장 천영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2025년 민간 클라우드 기반 AI·데이터레이크 활용지원’ 공모 사업에 지난 6월 참여 기관으로 선정됐다. 통영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양식어가 지원을 위한 AI 기반 고수온 예측 모델 개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매년 반복되는 기록적 폭염과 고수온으로 인해 양식어가의 피해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시는 AI·데이터 전문기업인 ㈜글로비트, ㈜로이랩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폭염 재난을 데이터와 AI 기술로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 시도에 나섰다.
통영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난 10년간 축적된 연안 환경 데이터와 공공 해양 데이터를 융합·가공해 활용 가치가 높은 신규 데이터셋을 생산하고, 이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AI 고수온 예측 서비스를 개발해 어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통영시는 올해 11월까지 실시간 고수온 예측이 가능한 고정밀 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에는 적외선으로 측정한 해수면 표층 온도를 일주일 단위로 예측했지만, 시는 앞으로 실시간 측정 데이터를 활용해 시간 단위의 수온 변화를 반영하는 정밀 예측 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통영시는 수온 변화의 시간적 패턴을 LSTM(장단기 메모리 순환 신경망) 기반 모델로 분석하고, 해저 지형과 해안선 형태 등 공간적 특성은 CNN(합성곱 신경망) 기반 모델로 분석할 계획이다. 통영시는 이 두 결과를 결합해 예측 정확도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통영시는 과기정통부 및 NIA와 협업해 축적된 데이터셋을 개방할 예정이다. 시는 이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지자체는 물론, 공공기관·교육기관·일반 사용자에게도 제공해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기존 지엽적·폐쇄적으로 운영되던 데이터 칸막이 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영시 관계자는 “매년 반복되는 폭염과 고수온으로 양식어가의 피해가 심화되고 있다.”며 “통영시는 어민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AI 기반 서비스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