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시장 천영기)는 중동 지역 분쟁 장기화에 따른 원유 자원안보 위기 ‘경계’ 단계 발령과 정부 지침에 따라 기존 공영 주차장 승용차 5부제에 더해 공공 기관 차량 2부제를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국제 유가 상승과 원유 수급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해 공공 부문이 에너지 절약과 교통 수요 관리에 선도적으로 나서고, 시민과 함께 위기 대응에 힘을 모으기 위해 추진됐다.
공공 기관 차량 2부제는 이달 8일부터 자원 안보 위기 경보 해제 시까지 시행되며, 공공 기관에 근무하는 직원의 10인승 이하 승용 자동차를 대상으로 한다. 공영 주차장 승용차 5부제는 차량 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별 입차를 제한하며,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는 시행하지 않는다.
시는 전통 시장과 관광지 인근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지역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전통 시장 인근과 주요 관광지 일부 공영 주차장은 5부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평상시와 같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장애인(동승 포함), 국가 유공자, 임산부, 미취학 유아 동승 차량과 의료·소방 등 특수 목적 차량은 5부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이동 수단은 입차가 허용되지만, 경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은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시는 관내 전광판과 현수막, 버스정보시스템(BIS) 등을 활용해 시민 안내와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통영시는 이번 조치가 행정 기관의 대응을 넘어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 절약 실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가 더해질 때 원유 자원 안보 위기 상황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영 주차장 5부제에 더해 공공 기관 차량 2부제를 시행하는 것은 자원 안보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제도를 운영하는 만큼,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과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실천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