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천영기 통영시장 후보가 21일 오후 6시 30분 무전동 삼성생명빌딩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성중(1선거구)·김태종(2선거구) 도의원 후보, 시의원 후보 전원, 정점식 국회의원과 당원·시민 지지자들이 총결집해 오는 6·3 지방선거 승리를 한목소리로 다짐했다.
출정식의 최대 화제는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후보직을 사퇴한 심현철 전 후보의 깜짝 등장이었다. 심 전 후보는 직접 지지 연설에 나서 "천영기와 강석주 두 후보의 재임 4년을 행정 능력과 성과, 추진력 면에서 비교하면 천영기 시장이 월등했다"며 "CEO 경험에 비춰봐도 통영시장으로는 당연히 천영기 후보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온갖 혜택을 받은 몇몇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민주당으로 야반도주했다"며 "통영에서 배신의 정치는 심판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영기 후보는 연설에서 재임 중 성과를 집중 부각했다. 그는 "지난 4년간 통영 최초로 예산 1조 원 시대를 열었고, 공모사업비 1조 2천억 원을 확보해 경남 1위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또 민생지원금 30만 원 공약에 대해 "예산 설계와 집행 계획까지 완료된 상태"라고 밝히면서, "갑자기 33만 원을 주겠다며 남의 밥상에 숟가락을 얹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라고 상대 후보를 겨냥했다.
4년 전 강석주 후보가 TV 토론에서 대학등록금 전액 지원에 대해 "국가도 못 하는 일을 통영시가 어떻게 하느냐"며 반대했지만, 자신은 4년 전액 지원을 실현했다는 점도 상기시켰다. 강 후보 재임 시절 추진된 국제트리엔날레 행사비 80억 원과 50억 원짜리 통제영 VR체험존이 혈세만 낭비하고 사라졌다는 점도 비판했다.
천 후보는 앞으로의 비전으로 KTX 통영역세권 기회발전특구 개발, 복합해양레저도시 조성, 남해~통영~거제를 잇는 해상국도 5호선, 죽림천 제2청계천 프로젝트 등을 제시하며 "통영을 남해안의 대표 관광 도시로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영기 후보 캠프는 민주당 강석주 후보 측의 네거티브 전략에 대응해 토론과 정책 선거를 주도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캠프 측은 "무차별 네거티브는 정책과 공약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데서 비롯된다."며 "무제한 후보 토론을 통해 시민의 검증을 받겠다."고 밝혔다. 지역 언론들도 두 후보 측에 공약과 비전 검증을 위한 무제한 토론을 요구하고 있지만, 강 후보 측은 토론 속에서 다루어지고 검증되면 될 법한 사안들에 대한 사과를 선행적인 조건으로 내걸면서 천 후보 측의 제안에 응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