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시장 천영기)는 7월 1일 시청 강당에서 직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4년 차를 시작하는 첫 정례조회를 열고, 지난 3년간의 주요 시정 성과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먼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내걸었던 만큼 매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면서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통영이 ‘안전한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고, 이러한 평판은 방문객 증가로 이어져 지역경제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자평했다.
∙ 민선8기 3년차 대표 성과
민선8기 3년 차 주요 성과로는 다음이 꼽힌다.▲통영시 도산면 일원이 국내 최초로 관광형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생산유발 11조 3천억 원, 소득유발 2조 4천억 원, 고용유발 12만 9천여 명의 경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으며▲두 차례 탈락 끝에 최종 선정된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한산대첩교’가 국토교통부의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건설계획(2026~2030년)」 반영을 위한 첫 단계로 기획재정부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되어 추진 중이다.
∙ 서민 생활 안정 위한 정책 강화
최근 어려운 국가 경제 상황을 고려해, 시는 신속한 재정 집행을 강조하며 행정력을 집중했다. 통영사랑상품권의 할인율과 발행 규모를 확대했고, 공공배달앱 ‘땡겨요’ 도입, 경남-통영형 K-패스를 통한 대중교통비 지원, 섬지역 주민 대상 해상교통비 지원 등으로 시민의 생활비 부담을 덜기 위해 노력했다.
아동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정책도 주목할 만하다. ‘365 열린 어린이집’을 일요일에도 운영하고, 공동육아나눔터를 무전점과 죽림점에 이어 미수점까지 확대했으며, 특히 죽림점은 일요일 운영을 통해 수요자의 요구를 적극 반영했다.
∙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대규모 행사 개최
시는 통영의 특색을 살린 대규모 행사를 매월 1회 이상 개최해 통영시의 저력을 널리 알려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제6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 최초의 프로배구대회인 코보컵, tvN 예능 프로그램 ‘무쇠소녀단’ 촬영이 이루어진 2024 통영월드트라이애슬론컵 등으로 약 35억 원 규모의 지역 경제 파급 효과를 거뒀다.
또한 전지훈련 유치에도 힘을 기울인 결과, 2024년 약 51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해 약 378억 원의 경제 유발 효과를 올렸고, 2025년 동계 전지훈련에도 약 10만 명을 유치해 90억 원 규모의 성과를 예상하고 있다.
‘투나잇 통영 불꽃쇼’는 경남 최대 규모의 야간형 축제로 자리매김했으며, 매년 개최를 희망하는 방문객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수산업 경쟁력 강화 및 해외 판로 개척
수산업 위기 극복과 해양수산 도시로서의 활력 회복을 위해 시는 고수온 피해 예방을 목적으로, 주요 양식 품종의 대체 품종 개발 및 기후 변화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두 차례 개최했다. 이를 통해 전문가 및 양식업 종사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해외시장 개척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유럽 시장 수출은 매년 2~3배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 단저우시와의 우호협력 체결로 자유무역항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국가어항 신규 지정 예비 대상항으로 선정돼 266억 원의 사업비도 확보했다.
∙ 세계적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
통영의 문화예술 도시로서의 위상도 한층 강화됐다. 통영국제음악당에서는 한국인 최초 쇼팽콩쿠르 우승자이자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주 음악가인 조성진의 공연이 성황리에 개최됐으며,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이자 15세에 윤이상국제음악제 우승 경력이 있는 임윤찬의 피아노 리사이틀은 예매 시작 58초 만에 매진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 행정협력 통한 예산 절감 사례
행정 협력을 통한 예산 절감 사례도 눈에 띈다. 시는 지난해 8월, 거제시와 공설화장시설 공동 사용 협약을 체결해 전체 시설비 중 일부인 99억 2,600만 원을 받았으며, 앞으로 30년간 연간 운영비 역시 이용자 수에 따라 공동 부담하게 되어 예산 절감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끝으로 천영기 시장은 “민선 8기는 시민의 안전과 지역 경제 살리기를 일관되게 강조해 왔다”며, “추진이 미진한 사업은 속도감 있게 마무리하고, 매년 반복되는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나가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