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음악 거장’ 진은숙,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 연임… 2029년까지 지휘봉
    • - 통영국제음악재단과 재위촉 계약 체결… 임기 3년 연장하며 음악제 새 도약 이끌어
      - 취임 후 관객 1만 5,500명 돌파 성장세… 청년 작곡가 육성·독창적 레퍼토리 확립 호평
    • 세계적인 작곡가 진은숙이 통영국제음악제(TIMF) 예술감독직을 오는 2029년까지 이어가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명품 현대음악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끈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이사장 강석주)은 진은숙 예술감독과 재위촉 계약을 맺고, 임기를 2029년 12월까지 3년 연장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22년 첫 지휘봉을 잡은 진 감독은 총 8년간 통영국제음악제를 이끌게 됐다.

      진 감독 취임 이후 통영국제음악제는 질적·양적 성장을 거듭했다. 매년 관객 수가 꾸준히 늘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만 5,500여 명을 기록하는 등 클래식 음악계의 뜨거운 반향을 이끌어냈다. 바로크부터 첨단 현대음악에 이르는 폭넓은 스펙트럼은 물론 국악, 재즈, 영화음악 등 파격적인 실험성을 과감히 수용하며 국내 유망주부터 세계 최정상 연주자까지 아우르는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여 왔다.

      차세대 음악 인재를 길러내는 요람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진 감독은 세계 유수의 앙상블 모데른, TIMF앙상블 등과 함께하는 ‘TIMF아카데미’를 통해 신진 작곡가를 적극 발굴하고, 이들의 창작곡을 음악제 본 무대에 올려 등용문 역할을 자처했다. 아울러 매년 상주 작곡가와 상주 연주자를 선정해 한 거장의 예술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명하며 통영국제음악제만의 확고한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했다.

      진은숙 예술감독은 “한국의 문화적 자존심인 통영국제음악제의 예술감독을 계속 맡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라며 “세계 각국의 여러 오케스트라와 극장에서 예술감독 및 상주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지만, 고향 한국의 통영국제음악제는 언제나 각별하고 소중한 무대”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음악제의 음악적 자율성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믿고 든든하게 지지해 준 통영시와 통영국제음악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진은숙 감독은 한국 현대음악의 위상을 세계 정상으로 끌어올린 독보적인 거장이다. 올해 3월 한국인 최초로 스페인 BBVA 재단의 ‘지식 프런티어 상’(음악·오페라 부문)을 품에 안은 데 이어 6월 대원음악상 대상을 거머쥐었다. 앞서 ‘작곡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그라베마이어 상(2004)을 비롯해 아르놀트 쇤베르크 상(2005), 피에르 대공 작곡상(2010), 호암상 예술상(2012), 비후리 시벨리우스 음악상(2017), 함부르크 바흐 상(2019),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2024) 등 세계 최고 권위의 음악상을 휩쓸었다.

      현재 대만 가오슝 웨이우잉 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을 겸하고 있는 진 감독은 올해 제네바 국제 콩쿠르 작곡 부문 심사위원장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프라하 스프링 페스티벌 상주 작곡가로 활약했다. 이어 2026/27 시즌에는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상주 작곡가로 선정되는 등 세계 클래식 무대 중심에서 거침없는 예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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