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시장 천영기)는 지난 12일 통영 RCE 세자트라숲에서 ‘2025 통영시 인구포럼 “섬은 영토의 시작”’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섬 지역의 소멸 문제를 짚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섬의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포럼은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섬 지역 소멸 문제를 주제로 한 전문가 발제가 이어졌다. 김재호 한국섬진흥원 팀장은 ‘대한민국 유인섬의 현황’을 발표하며 유인섬의 인구 감소 실태와 문제점을 설명했다. 이어 박두현 한국소멸도시연구소 소장은 섬 인구정책 사례를 소개하며, 섬 인구 유입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재완 문화도시재생연구소 대표는 통영 유인섬의 현황과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섬 주민들이 직접 발표에 나섰다. 사량면 하정삼 씨와 욕지면 김종대 씨는 각자의 섬 생활과 변화 사례를 공유했으며, 김정남 섬 교육 활동가는 섬 주민을 위한 교육 활동을 소개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4개 팀으로 나뉘어 ▲섬 인구 유입을 위한 행정 지원 방안 ▲청년층과 섬을 연계하기 위한 콘텐츠 개발 ▲섬 인프라 구축 방안 ▲섬 경제 발전을 위한 상생 협력 방안 등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으며, 팀별 발표를 통해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포럼을 마친 참석자들은 “섬 지역 소멸의 현실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자리였다.”, “앞으로 통영과 섬 지역 정책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허대양 부시장은 “이번 포럼이 섬 지역 소멸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섬 지역 인구 유입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