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시장 천영기)는 남부권 광역 관광 개발 사업의 특화 진흥 사업인 ‘통영 용호도 고양이섬 K-관광명소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도도한 소풍 in 용호도」 프로그램을 지난 10월 18일(토)과 19일(일), 11월 1일(토)과 2일(일) 등 총 4일간 용호도(별칭 고양이섬)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도시를 도망 나온 한가로운 소풍’을 주제로, 단순한 여행을 넘어 고양이와 사람이 함께 즐기는 시민 참여형 생태 축제로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생명 존중과 공존의 가치를 직접 체험했다.

행사에서는 ▲어린이 그림 그리기·포토시 대회 등 경연 프로그램, ▲고양이 장난감·목걸이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 ▲플로깅·소리 바다·훌라 댄스 등 자연 공존 프로그램, ▲용호도 트레킹과 연계한 고양이 스탬프 투어, ▲비빔밥·소시지·커피 등으로 구성된 소풍형 장터가 운영돼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용초마을 정자 일대에서는 재즈, 어쿠스틱 기타, 아코디언 공연으로 꾸며진 ‘고양이 작은 음악회’가 열려 참가자들에게 바다를 배경으로 한 섬마을만의 낭만을 선사했다.

한편, 섬의 공간적 제약을 보완하기 위해 육지부에서 고양이 특강 2회가 별도로 진행됐다. 1차 특강(10월 18일, 정경섭 교수)은 ‘고양이는 우리를 어떻게 행복하게 해주는가?’를 주제로 고양이와 사람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했으며, 2차 특강(11월 2일, 조윤주 수의사)은 ‘좋은 날, 길고양이를 만나다’를 주제로 길고양이에 대한 이해와 공존 방법을 다뤘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생태 친화형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나눔의 장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해상 택시를 이용해 섬으로 이동하는 과정이 특별했고, 사전 지급된 5,000원 지역 교환권으로 음식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좋았다.”며 “반려동물과 환경 보호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도도한 소풍 in 용호도’를 통해 통영의 아름다운 바다와 가을 섬의 정취를 느끼며, 치열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자신을 돌아보는 여유의 시간을 가지셨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고양이를 단순한 관광 소재로 소비하지 않고, 생명과 공존의 메시지를 시민과 함께 나눴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통영시는 앞으로도 용호도를 ‘생명 존중 교육’과 ‘힐링 관광’이 어우러진 도심 속 느린 섬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