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양경찰서는 10일 오전 5시 28분께 통영시 국도 남방 14해리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A호(44톤, 외끌이중형저인망, 사천선적, 승선원 7명)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긴급 구조에 나섰다고 밝혔다.
당시 A호 선장의 긴급 연락을 받은 인근 어선 B호(59톤, 근해자망, 여수선적) 선장이 통영연안VTS를 통해 신속히 상황을 신고했으며, 신고를 접수한 통영해경은 경비함정 등 구조세력을 즉시 현장으로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통영해경은 승선원들의 안전 상태를 우선 확인했다. 확인 결과 승선원 7명 모두 무사했으며, 화재도 선원들의 신속한 초기 진화로 이미 진화된 상태였다. 이에 따라 연소 확대나 추가 화재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호는 자력 항해가 가능한 상태로 이날 오후 1시께 삼천포항에 입항할 예정이며, 통영해경은 예기치 못한 2차 사고에 대비해 경비함정을 배치하고 안전하게 입항할 때까지 근접 안전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이남희 경비구조과장은 “육지와 멀리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하는 선박 화재는 대피 공간이 제한돼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사고”라며 “이번 사고는 인근 어선의 신속한 릴레이 신고와 선원들의 침착한 초기 진화가 이뤄져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선원들께서는 출항 전 기관실 등 화재 취약 구역을 철저히 점검하고,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주변 선박과 해양경찰에 신속히 알려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