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시장 천영기)는 ‘2025 지역문화기록가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그 성과를 담은 결과집 『기록으로 통영을 잇다』를 지난 24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지역문화기록가사업은 노인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추진된 사업으로, 60세 이상 시니어 기록가 8명이 10개월 동안 참여했다. 통영시는 시민의 기억을 기록으로 남기고 이를 도시의 역사로 확장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이번 사업을 운영했다.
참여 기록가들은 통영의 골목과 마을, 가정과 생활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사진, 문서, 생활 기록, 구술 자료 등 다양한 민간 기록을 수집하고 정리했다.
이번에 발간된 결과집은 모두 4부로 구성됐다. 1부 ‘기록의 문을 두드리다’에서는 기록가들의 활동 과정과 기록의 의미를 담았고, 2부 ‘장소는 기억을 알고 있다’에서는 남망산공원 등 지역의 여러 장소를 통해 도시의 변화와 시민의 기억을 조명했다. 3부 ‘통영의 라이프–그 시절 그 버전’에서는 학교생활과 일상의 장면을 중심으로 한 시대의 삶을 기록했으며, 4부 ‘기억은 종이로 건너간다’에서는 가계부와 졸업장 등 일상 문서를 통해 개인의 삶과 지역사가 이어지는 과정을 담아냈다.
특히 ‘내가 살던 통영 이야기’ 코너에는 어르신들의 구술 기록이 수록돼, 개인의 기억이 공동체의 역사로 확장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통영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기록을 통해 과거를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의 삶을 도시의 역사로 남긴 의미 있는 시도였다.”며 “2026년에도 사업을 이어 가 통영의 정체성과 기록 자산을 체계적으로 축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결과집은 앞으로 지역 기록문화사업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는 한편, 통영의 정체성과 이야기를 알리는 대표적인 홍보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