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시장 천영기)는 「2026년도 지방자치단체 예산 편성 운영 기준 및 기금 운용 계획 수립 기준」의 주요 개정 사항에 따라 연도 내 집행 가능성을 고려해 상반기 집행 가능성이 낮은 기초 연금 지급 등 208억 원을 축소 편성하면서도, 당초 예산 기준 국비 3,163억 원을 확보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비 확충과 재정 자립도 향상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국비 증액은 신규 사업과 계속 사업에서 두드러졌다. 주요 신규 사업은 ▲사량 대항지구 연안정비사업 14억 원 ▲강구안 상권활성화사업 지원 10억 원 ▲권역 단위 거점개발사업(대안) 7.3억 원 ▲민양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 5억 원 ▲통영 관광만 구축(진흥사업) 2억 원 ▲통영 당포 승전지 순례길 조성 2억 원 등이다. 이는 통영시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해양·환경·문화·관광 분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중점 추진하는 사업들이다.
계속 사업으로는 ▲대한민국 문화 도시 조성 사업 80억 원 ▲미 FDA 수출용 패류 생산 해역 주변 하수 처리장 설치 사업 48억 원 ▲한산면 용초항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41억 원 ▲도산 오륜·법송 하수관로 설치 사업 35억 원 ▲권역 단위 거점개발사업(무량) 30억 원 ▲섬발전사업(도서종합개발사업) 30억 원 등이 포함돼 지속적인 국비 지원의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행정 절차 이행 여부와 시기별 집행 가능성을 고려해 일부 사업은 축소 편성됐다. 축소된 주요 사업은 ▲기초 연금 지급 78억 원 ▲지리망산 모험전망대 조성 78억 원 ▲욕지면 도동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 37억 원 ▲사량면 대항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2023) 37억 원 ▲K-문화놀이섬 네트워크 구축(K-섬 여행자센터) 35억 원 ▲섬발전사업(도서종합개발사업) 30억 원 등이다.
통영시는 전체 예산 대비 국비 비중이 37.21%로 높아졌으며 재정 자립도는 13.6%를 기록했다. 재정 자립도는 국비 확보와는 상충되는 지표임에도, 국비가 처음으로 3,000억 원을 돌파한 상황에서 지출 구조 조정을 통해 건전 재정을 유지한 점이 더욱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지출 구조 조정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비 확대를 이룬 것은 직원들의 노력과 지역 주민들의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통영시 발전을 위한 효율적 재정 운영과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통영시는 앞으로도 균형 잡힌 예산 운영과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 추진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