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시장 천영기)는 지난 25일 오전 10시 통영향교(전교 차권석)에서 향교 유림과 시민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기 석전제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석전제는 공자를 모신 문묘에서 올리는 큰 제사로, 매년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上丁日)에 성균관과 지방 향교에서 선성(先聖)과 선사(先師, 옛 성인과 성인을 보좌한 인물)를 추모하기 위해 지낸다.
이번 석전제는 통영시가 지원하고 통영향교가 주관했으며, 초헌관은 허대양 통영시 부시장, 아헌관은 노승욱 광도면장, 종헌관은 조수용 봉평동장이 맡아 제례가 엄숙히 진행됐다.
통영시 관계자는 “우천에도 불구하고 전통문화를 계승해 나가는 향교 유림과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유교의 가장 근본이 되는 가르침은 인의예지이다. 하지만 오늘날 이러한 기본적인 가르침이 잊혀지면서 도덕성이 무너져 내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시는 착하고 어진 전통사상을 널리 보급해 무너져가는 도덕성 회복을 위한 지원을 앞으로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통영향교 관계자는 “통영향교에서도 전통사상이 잊혀지지 않도록 젊은 층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유교 교육 확대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