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시장 천영기)는 남해안 최고의 일몰 명소로 손꼽히는 ‘달아전망대’를 새롭게 조성하는 남해안 명품 전망공간 조성 사업이 본격 착수된다고 26일 밝혔다.
‘남해안 명품 전망공간 조성 사업’은 총사업비 37억여 원을 들여 한려수도의 수려한 경관과 수많은 섬들이 어우러진 달아공원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통영·거제·남해를 아우르는 남해안 관광 벨트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전망대 정비를 넘어, 바다·숲·하늘이 어우러진 해양 경관 자원 속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치유형 휴식 공간’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시는 낡은 데크와 제한된 휴게 공간, 일몰 시간대에 집중되는 관광 수요 등 기존의 한계를 보완하여 연중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다.
달아전망대 일원은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으로 자연경관이 뛰어나 보호 가치가 높으며, 엄격한 용도 규제를 받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시설 설치는 물론 기존 구조물의 일부 확장조차도 국립공원계획 변경 없이는 불가능한 실정이었다.
통영시는 이러한 규제 장벽을 넘기 위해 사업의 목적과 필요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환경부 및 국립공원공단과 수차례 협의를 거쳤다. 그 결과,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공원 관리의 공공성과 부합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조정하여, 마침내 국립공원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냈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전망대 설치가 아니라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고품격 치유‧휴게 플랫폼 조성이란 점을 강조하며, 공공성과 환경성을 확보해 설득해 나갔다”며 “환경부 협의는 단순한 행정 협조가 아니라 생태보전 원칙과 관광 인프라 구축이 충돌하는 과정을 조율하는 매우 섬세한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성 사업에 따라 통영시는 오는 6월 30일부터 달아공원 진출입을 전면 통제할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높이 약 7m의 수직형 전망대 설치와 진입로 정비 등을 포함하여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