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가 본격적인 굴 수확기를 맞아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안전한 일터와 주거 환경을 조성하고자 관계 기관 합동 현장 점검에 나섰다.
시는 10월 26일 용남면 원평리 일대 굴 가공 사업장과 근로자 숙소를 찾아 첫 민·관 합동 현장 점검을 펼쳤다.
올 하반기 통영시 관내 굴 가공 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75개 사업장에 걸쳐 총 464명이 순차적으로 입국하고 있다. 이에 시는 체계적인 현장 관리와 신속한 권익 구제를 위해 통영시를 비롯해 창원출입국·외국인사무소,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 통영시가족센터 등 4개 기관 실무자 9명으로 ‘합동 전담반(TF팀)’을 꾸려 긴밀한 공조 체계를 다졌다.
이날 전담반은 작업장을 방문해 산업안전 관리 실태와 근로계약 준수 여부, 부당 대우 및 인권 침해 예방, 체류 자격 및 지정 근무처 준수 여부를 꼼꼼히 살폈다. 아울러 숙소를 직접 둘러보며 냉·난방 설비와 위생 상태, 소방 안전 시설 등 주거 환경 전반을 점검했다. 특히 베트남어 전문 통역사를 배치해 1:1 심층 면담을 진행함으로써 외국인 근로자들의 실질적인 애로사항과 건의를 가감 없이 청취했다.
통영시는 오는 11월 30일까지 관내 계절근로자 고용 사업장 75곳과 숙소 전수 점검을 수시로 이어갈 방침이다. 점검 과정에서 드러난 취약점이나 미비 사항은 관계 기관과 협력해 즉각 시정 명령과 환경 개선 등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굴 수확철 일손 부족을 해결하고 지역 수산업의 근간을 지탱하는 핵심 동반자”라며 “고용주와 근로자 모두가 상생하며 신뢰를 쌓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현장 지도와 소통 행정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