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수산물이 미식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 바이어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수출 다변화의 물꼬를 텄다.
통영시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간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 전시장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 박람회 ‘파리 국제 식품 박람회(SIAL Paris 2026)’에 참가해 총 42만 달러(한화 약 5억 8,000만 원) 규모의 구매의향서(LOI)를 체결하는 결실을 거뒀다.
격년제로 열리는 ‘SIAL Paris’는 전 세계 식품 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하고 대규모 거래가 성사되는 글로벌 비즈니스의 각축장이다.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118개국 7,800여 개 기업이 부스를 꾸렸으며, 28만 5,000여 명의 글로벌 바이어와 유통 관계자가 행사장을 찾았다.
시는 유럽 신규 시장 개척을 목표로 관내 유망 수산 기업인 통영원어업회사법인㈜, ㈜세양물산, 물오른식탁, ㈜프로미넌스 등 4개 업체와 함께 ‘해외시장 개척단’을 구성하고 현지에서 통영 수산물 전용 홍보관을 운영했다.
홍보관에서는 통영 대표 수산물인 냉동선어, 냉동굴, 냉동홍합을 비롯해 현대 유럽인들의 소비 경향에 맞춘 ‘전복한입’, ‘한치두루치기’, ‘순살 삼치 필렛’ 등 간편 조리 수산가공식품을 집중 전시했다. 특히 ‘전복한입’ 등을 활용한 즉석 시식 행사는 현지 바이어들의 발길을 붙잡았으며, 간편한 조리법과 뛰어난 품질을 앞세워 1:1 맞춤형 수출 상담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그 결과 냉동선어, 냉동굴, 전복가공식품 등 3개 품목에서 총 42만 달러 상당의 구매의향서를 체결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일궈냈다. 시는 앞으로 현지 바이어들과 단가, 납기, 통관 기준 등 구체적인 실무 조건을 지속적으로 조율해 실제 정식 수출 계약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사후 지원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