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경찰서장 소진기 총경은 최근 112 신고를 통해 인명 구조에 기여한 새통영병원 응급실장 박철현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오후 근육 마비와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던 70대 남성 A씨가 새통영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다. 의료진은 초기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음식 섭취에 따른 이상 증상을 의심하고 즉각 치료에 나섰다.
치료를 담당한 박철현 응급실장은 환자의 증상이 특정 독소에 의한 신경 마비 증상과 유사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후 A씨의 최근 식사 이력을 확인하던 중 같은 음식을 함께 섭취한 지인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박 실장은 추가 피해 가능성을 우려해 즉시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주거지에서 같은 증세로 쓰러져 있던 또 다른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해당 환자는 신속하게 치료를 받은 뒤 상급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는 증상이 호전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강운 북신지구대장은 “의료진의 세심한 관찰과 신속한 판단이 또 다른 생명을 살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이번 사례는 현장 기관 간 협력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위급 상황 발생 시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감사장을 받은 박철현 응급실장은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살피는 것은 의료진의 당연한 책무”라며 “앞으로도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통영경찰서는 앞으로도 치안 활동과 생명 구조에 적극 협조한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감사장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