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영 발전 멈출 수 없다"…천영기, '경제 3조 시대' 향한 민선 9기 공약 발표
    • 국민의힘 통영시장 예비후보, 42개 세부 공약 제시…강석주 후보에 '무제한 끝장 토론' 전격 제안
    • 국민의힘 천영기 통영시장 예비후보가 6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9기 통영의 청사진을 담은 공약을 발표했다.

      "통영발전 멈출 수 없다!" 힘찬 구호와 함께 마이크 앞에 선 천영기 후보는, 지난 민선 8기 임기 동안 대형 국책사업 유치와 도시 기반 마련에 집중했다면, 이제 민선 9기는 그 성과를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상과 지갑으로 직접 연결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3대 비전, 42개 공약…"경제 3조원 시대를 열겠다"
      천 후보는 "민선 9기 공약의 핵심은 시민의 지갑, 건강, 그리고 안전"이라며 "AI 시대의 큰 파도를 선제적으로 올라타 통영을 남해안의 심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 예산 1조 5,000억 원 조기 달성과 민간 투자 1조 5,000억 원 유치를 통해 '통영경제 3조 시대'를 실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공약은 '경제는 뜨겁게', '미래는 스마트하게', '복지는 따뜻하게'라는 3대 비전 아래 총 42개의 세부 사업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공약은 시민의 삶 전반을 든든하게 챙기는 '통영 든든 패키지: 올케어 4U'다. 고물가에 고통받는 농어민과 소상공인을 위해 사업자 대출 1,000만 원까지 5% 상한 이자를 시가 전액 지원하는 '제로금리'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풍력발전 같은 통영의 자원 수익을 시민에게 직접 돌려주는 '통영배당연금' 도입, 50~64세 신중년을 위한 의료비 지원, 시민의 삶을 역사로 기록하는 '리멤버 통영'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 공약은 오랜 숙원사업인 한산대첩교 조기 착공이다. 천 후보는 대규모 관광 도시 사업과 연계해 경제성 지표를 극대화하고, 정부를 상대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건의까지 모든 정무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국도 5호선을 남해 창선까지 연결해 거제·통영·남해를 잇는 통합 생활권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세 번째 공약인 '통영 블루 오션 넥스트'에서는 1조원 규모의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사업 조기 완공, 바다 위에서 즐기는 체험형 국제 해양레저박람회(보트쇼) 신규 유치, 야간 크루즈 운항 등 세계적 수준의 해양관광 콘텐츠를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담았다.

      네 번째로는 '광속 교통망·10분 생활경제권' 구축을 제시했다. KTX 통영역세권을 상업·의료 기능이 결합된 신도시로 개발하고, 고질적인 원문고개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2차선 관문터널 계획을 4차선으로 확장하며, AI 주차타워 1,500면을 조성해 주차난 없는 쾌적한 통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다섯 번째로는 어민을 위한 'AI 오션 가디언' 시스템 도입이다. AI가 고수온과 적조를 72시간 전에 미리 예측해 피해를 막아주고, 빅데이터를 통해 어민들에게 황금 어장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해주는 지능형 해양 시대를 열겠다는 내용이다.

      여섯 번째는 조선소 근로자를 위한 '안심 울타리' 공약이다. 통영시가 직접 보험료를 전액 부담하는 안심 상해보험을 도입하고, 사고 발생 시 최대 1억 원까지 보장하며 전문 클리닉을 통해 재활과 심리 치유까지 시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일곱 번째는 '통영 미식 관광 르네상스'다. '통영 어부장터'를 세계적 브랜드로 키우고, 청년들이 마음껏 식당을 차릴 수 있도록 메뉴 개발부터 브랜딩까지 돕는 올인원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수산미래과학관은 아트·사이언스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도 더했다.

      여덟 번째로는 '수·숲 도심재생' 공약을 제시했다. 노후된 통영운동장을 재개발해 시민 모두의 힐링파크로 돌려드리고, 죽림천 아스팔트 밑에 갇힌 물길을 열어 제2의 청계천 같은 맑은 산책로를 시민에게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아홉 번째는 '대한민국 예술 수도' 조성이다. 전국 예술인이 몸만 오면 정착할 수 있는 '통영 아트-스테이'와 작업실을 시민에게 개방하는 '오픈 스튜디오'를 통해 통영 도시 전역을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열 번째는 투명 행정 공약인 '통영 라이브 365'다. 시정의 주요 회의와 대형 공사 현장을 24시간 생중계해 예산 집행과 공사 진행 상황을 시민이 스마트폰으로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천 후보는 "오만과 독선의 행정을 하는지 시민이 직접 눈과 귀로 확인하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석주 후보에 '무제한 끝장 토론' 전격 제안…"시민 앞에서 검증받자"
      이날 회견에서 특히 주목받은 장면은 마지막 순서였다. 천영기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후보에게 "재임 시절 정책·예산사업을 포함한 시정 전반과 민선 9기 공약을 주제로, 누가 뭘 잘못했는지, 누가 통영 발전을 책임질 통영시장감인지 시민 앞에서 무제한 끝장 토론을 하자"고 전격 제안했다.

      이 제안은 단순한 선거 전술을 넘어 민주주의 선거 문화의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움직임으로 평가받는다. 후보 간 정책 토론은 유권자가 공약의 실현 가능성, 후보의 정책 역량, 그리고 과거 시정의 공과(功過)를 냉정하게 비교·판단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민주적 검증 장치다. 선거 기간 중 후보들이 일방적인 공약 홍보 경쟁에 머무르지 않고, 공개적으로 맞붙어 정책을 검증받겠다는 자세는 시민 주권을 존중하는 성숙한 선거 문화의 표현이기도 하다.

      특히 재선을 노리는 현직 시장으로서 4년간의 시정 성과 전반을 공개 토론의 장에 스스로 올리겠다는 의지는, 자신의 임기에 대한 자신감이자 책임감의 표명으로 읽힌다. 유권자 입장에서는 두 후보가 한 자리에서 통영의 현재와 미래를 놓고 치열하게 논쟁하는 모습을 통해, 어떤 후보가 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기회를 얻게 된다.

      지역 사회에서는 천 후보의 이 같은 제안에 강석주 후보가 적극 호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을 것이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통영 시민들의 선택의 질을 높이는 진지한 정책 대결의 장이 마련된다면, 그 자체로 지역 민주주의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두 후보가 함께 단상에 서는 날, 통영의 미래를 향한 진정한 청사진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s ⓒ 충무신문 & www.cmnew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확대 l 축소 l 기사목록 l 프린트 l 스크랩하기
충무신문로고

대표자명 : 유석권 | 상호 : 충무신문 | 주소 : 경남 통영시 평인일주로 82(충무인평주공아파트) 106동 105호
사업자등록번호: 121-51-01685
신문등록번호: 경남, 아02670 | 신문등록일자 : 2025.02.18 | 발행인 : 유석권, 편집인 : 유석권,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석권
전화번호 : 01082518392 | 이메일 : ysk93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