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시장 천영기)는 박경리 작가의 삶과 문학 세계를 보다 깊이 있게 전달하기 위해 추진한 박경리기념관 리모델링 사업을 마무리하고 14일 재개관했다.
박경리기념관은 2010년 개관 이후 통영을 대표하는 문화 시설로 운영돼 왔으나, 전시 시설 노후화와 콘텐츠 구성의 한계로 전시 환경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해 올해 3월 사업을 완료했다.
■ 흐름 중심 전시로 재구성… 관람 몰입도 향상
기존 전시가 단편적인 자료 중심의 정적인 구성에 머물렀다면, 이번 개편에서는 작가의 유년기부터 주요 작품 활동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흐름 중심 전시로 재구성했다.
또한 전시 주제별 공간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관람 동선을 개선해 전시 이해도와 몰입도를 동시에 높였다.
■ 다양한 콘텐츠 결합… 입체적 문학 체험 제공
소설 속 문장과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해 작가의 문학 세계를 보다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전시 도입부에서는 작가의 삶과 통영을 배경으로 한 문학 세계를 소개한다. 이어 통영을 배경으로 한 소설 「김약국의 딸들」 관람 공간을 별도로 조성해 관람객이 작품 속 통영의 정서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박경리 작품 음성 콘텐츠를 도입해 문학 감상을 ‘읽는 것’에서 ‘듣고 체험하는 것’으로 확장했다. 해당 콘텐츠는 오디오북 플랫폼 ‘윌라’에서 제공된다.
■ 탄생 100주년 기념… 문학 콘텐츠 지속 확대
올해는 박경리 작가 탄생 100주년을 맞는 해로, 이번 리모델링과 재개관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통영시는 100주년 기념 문학 프로그램과 전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박경리 문학의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이번 리모델링은 전시 흐름과 콘텐츠를 중심으로 공간을 재구성한 사업”이라며 “관람객이 작품 세계를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전시 완성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박경리기념관이 우리 문학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통영의 대표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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