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양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8시 47분경 통영시 한산도 인근 해상에서 A호(4.09톤, 연안 복합, 승선원 1명, 통영 선적)의 V-PASS 구조 신호를 접수하고 긴급 구조에 나섰다.
현장에 도착한 통영해경은 A호와 B호(59톤, 중형 기선 저인망, 사천 선적, 승선원 11명)가 충돌한 사실을 확인하고 승선원 안전 여부를 최우선으로 점검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선체도 페인트 일부가 탈락하는 경미한 손상에 그쳐 침몰·침수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선박은 연안 구조정의 안전 관리를 받으며 각각 통영시 미수항과 동호항으로 자력 입항했다.
B호는 같은 날 오후 8시 15분경 통영 동호항에서 조업을 위해 출항해 한산도 인근 해상을 항해하던 중, 조업 중이던 A호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충돌 충격으로 A호 선장 C씨(63년생, 남, 통영 거주)가 해상에 추락했다. 그러나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어 사고 직후 B호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이번 사례를 통해 구명조끼 착용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다소 불편하더라도 바다에서는 언제든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자동차 안전벨트처럼 구명조끼 착용을 생활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도 구명조끼 착용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더욱 안전한 바다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