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시장 천영기)는 최근 겨울철 한파로 저체온증과 동상 등 한랭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주로 옥외 작업 환경에서 근무하는 종사자를 대상으로 동절기 건강 관리와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한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5년간 발생한 한랭 질환 사망자 중 4명 중 1명이 12월 초·중순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날 만큼 겨울철 한랭 질환의 위험성은 크다. 특히 옥외 작업자의 피해 비율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올해 겨울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한파 대비와 사전 예방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교육은 통영시청 산업 보건의로 위촉된 터직업환경의학센터 김윤규 원장이 맡아 공공근로, 해양 쓰레기 수거, 산림 병해충 예찰 방재, 목쇄 수집·파쇄 등 옥외 작업에 주로 종사하는 근로자 1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교육에서는 한랭 질환의 종류와 증상, 응급 처치 방법, 예방 수칙 등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안전 관리 방안을 전달했다.
특히 이날 교육에서는 종사자 대부분이 장년층이라는 점을 고려해 장년 노동자의 신체적 특징과 산업 재해 특성,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는 질병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통영시는 관할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랭 질환 예방 대책을 추진해 한파에 취약한 사업장과 근로자를 중심으로 한파 안전 5대 기본 수칙 준수, 방한 용품 지원, 작업 시간 조정, 비상 대응 체계 구축 등 다각적인 예방 활동을 실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산업 보건의와 함께 근로자의 작업 환경을 직접 점검하고 현업 근로자의 의견을 청취해 사업장의 실질적인 위험 요인을 파악·개선해 나가겠다.”며 “근로자 건강 증진과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