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시장 천영기)는 지난 11일 통영리스타트플랫폼에서 통영 시민을 대상으로 운영한 〈통영예술창작학교: 독립출판 교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 20명이 독립출판물의 기획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는 실무 중심 교육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출간 기획서 작성, 편집 실습, 표지·내지 디자인, 인쇄 발주, 지역 독립출판사 설립 과정 등 실제 출판에 필요한 단계별 실습을 차근차근 익혔다.
성과 공유회에서는 총 16권의 독립출판물이 공개됐다. 일상·기록·취향·디자인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이 선보였으며, 이를 통해 지역 창작 생태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번 교육에서 발간된 출판물은 모두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아낸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가운데 특히 주목받은 작품으로는 《엄마와 함께 춤을》, 《통영에 1년 살기 하러 왔습니다》, 《오늘도 식탁 일기》 등, 통영 시민이자 작가로서의 시선을 담은 세 작품이 소개됐다.
먼저 《엄마와 함께 춤을》의 저자 연가희는 통영에서 홀로 생활하며 겪은 모녀 관계의 갈등과 화해의 순간을 여행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냈다. 그는 이 책을 “미움 대신 사랑을, 원망 대신 연민을, 오해 대신 이해를 선택하며 멀어진 마음의 거리를 좁혀 가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통영에 1년 살기 하러 왔습니다》는 케냐에서 커피 사업과 국제 교육 개발 사업에 종사하던 저자 박윤선이 가족과 함께 통영에서 보낸 1년을 기록한 에세이다. 그는 “함께여서 더욱 설레고 신나고 아름답고 아련했던 시간을 책에 담았다”고 소회를 전했다.
《오늘도 식탁 일기》는 정영화 저자가 어머니의 밥상을 그림과 글로 풀어낸 그림·요리 에세이다. 통영의 제철 재료와 가족의 따뜻한 일상을 담아냈으며, 저자는 “평범하지만 향수가 깃든 한 끼를 통해 소박한 이야기를 널리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통영시 관계자는 “시민 한 분 한 분이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 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도시가 품고 있는 일상의 깊이를 다시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경험이 통영의 기억과 감정을 기록하는 작은 출발점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스스로 도시의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