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시장 천영기)가 주최하고 통영연극예술축제위원회가 주관한 「2025 제17회 통영연극예술축제」가 지난 20일 폐막작 ‘백기행’ 공연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통영연극예술축제는 2021년부터 5년 연속 경상남도 지역대표공연예술제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축제는 ‘발견과 재발견’을 주제로 ▲콘텐츠창작 TTAF스테이지 ▲이 시대가 주목할 TTAF스테이지 ▲글로컬 커뮤니티스테이지 ▲가족극스테이지 ▲꿈사랑나눔스테이지 ▲부대행사 등 32개 단체가 참여해 총 60여 개의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폐막식은 폐막작 ‘백기행’ 공연, 문화콘텐츠상·장현 연극인상·2025 통영연극예술축제 희곡상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은 배우와 수상자, 많은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로 그 열기를 더했다.
특히 폐막작 ‘백기행’(조은주 작, 정재호 연출)은 지난해 희곡상 수상작으로, 일제 강점기 시인 백석의 사랑과 이념 사이에서의 고뇌를 배우들의 열연과 세밀한 연출로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
故 장현 선생의 연극 정신을 기리는 ‘장현 연극인상’은 극단 벅수골의 박승규 배우가 수상했으며, 부상으로는 연명예술촌장 장치길 화가의 작품이 전달됐다.
또한 올해의 희곡상은 오광대 형식과 정신을 기반으로 풍자와 해학, 눈물과 춤을 담아낸 김한길 작가의 ‘지화자, 호’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김 작가는 1천만 원의 창작지원금을 받으며, 해당 작품은 내년 연극제에서 무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