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시장 천영기)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도 우리동네살리기 공모사업’에서 명정지구가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은 인구 유출과 건물 노후화로 활력을 잃은 구도심 주거지역에 생활 밀착형 공공시설을 공급해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도시 재생 사업이다.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서면·현장·발표 평가를 거쳐 전국 10곳이 최종 선정됐으며, 통영시는 세 번째 도전 끝에 처음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선정으로 통영시는 2026년부터 4년간 국비 50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약 96억 원(국비 50억 원, 도비 6.66억 원, 시비 36.68억 원, 자부담 2.34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명정지구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은 ▲주민이 안심하는 삶터 ▲이웃과 함께하는 누림터 ▲마을이 하나되는 생활터 등 3개 단위 사업으로 추진된다.
첫 번째 단위 사업인 ‘주민이 안심하는 삶터’는 주거 환경 개선과 안전 기반 확충에 중점을 둔다. 노후 주택 정비 지원,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골목길 보행 환경 개선, 유니버설디자인 안심 골목길 조성 등이 포함된다.
두 번째 ‘이웃과 함께하는 누림터’는 주민 교류와 공동체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빈집을 활용한 마을 경관 개선, 커뮤니티 공간 조성, 다목적 누림터와 쌈지 공원 설치 등이 추진된다.
세 번째 ‘마을이 하나되는 생활터’는 주민 생활 SOC 확충을 중심으로 한다. 경로당, 작은 도서관, 소통센터 등 생활 인프라를 보강하고, 통행 체계를 개선해 안전한 보행 환경을 마련한다.
사업 대상지인 명정지구는 서피랑 인근 주거 밀집지역으로, 좁고 경사진 골목길이 많아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해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 또한 노후 주택과 인구 유출로 도시 재생이 시급한 지역으로, 이번 공모 선정은 물리적 환경 개선은 물론 주민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공동체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지역 고유 문제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대안을 마련하고, 주민과 행정이 함께 노력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