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양경찰서(서장 박현용)는 6월 4일(수) 오전 5시 53분경, 거제시 내도 북서방 약 1.2km 해상에서 낚시어선 A호(9.77톤, 거제 선적, 승선원 15명)가 암초와 충돌해 침수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긴급 구조에 나섰다.
A호는 낚시를 마치고 거제 구조라항 인근에서 낚시 포인트 확인하던 중 암초에 부딪혀 침수가 발생했고, 선장이 즉시 신고했다. 통영해경은 연안구조정을 급파해 현장에 도착했으며, A호가 자력으로 구조라항에 입항하는 것을 확인한 후 피해 사항 확인 및 안전 조치에 나섰다.
이 사고로 승객 2명이 허리 통증을 호소하여 병원으로 이송됐고, 선박 내부는 침수가 발생하여 긴급 배수 작업이 필요했다. 구조대원이 입수하여 선저를 확인한 결과, 선수 부위에 두 개의 파공이 발견되어 임시 봉쇄작업을 실시하고, 선실 등 침수된 곳에는 배수 펌프를 이용하여 배수 작업을 하였다.
이후 A호는 수리를 위해 예인선을 이용하여 통영시 소재 조선소로 이동하였으며, 통영해경 경찰관 2명이 동승하여 배수 작업과 연안구조정 근접 안전 관리로 무사히 입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6월 3일(화) 오후 17시 31분경에는 거제시 근포항 인근 해상에서 갑자기 모터보트 B호(1.13톤, 승선원 3명)의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하였다. 통영해경은 현장에 즉시 출동해 자체 보유 중인 어선 시동용 보조 배터리를 이용하여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시동을 걸었고, B호는 자력으로 거제 가배항에 안전하게 입항하였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통영해경은 여름철을 맞아 바다를 찾는 레저객이 증가함에 따라 긴급 상황에 대비한 즉응태세를 확립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국민들이 안전한 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