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양경찰서(서장 옥현진)는 17일 오전 5시 3분경 통영시 산양읍 곤리도에서 폭우로 발생한 산사태로 주민 1명이 매몰됐다는 신고를 받고, 인근 경비함정을 현장으로 신속히 이동시켜 주민을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통영해경은 현장에 도착한 뒤 산사태로 접근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택 화장실에 매몰된 A 씨(1962년생, 여성)의 상태를 확인하고 즉시 구조 작업에 들어갔다.
구조대원들은 A 씨의 안전을 확인하면서 각종 구조 장비를 이용해 토사를 일일이 제거하는 방식으로 약 1시간 30분 동안 구조 작업을 벌였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 구조대와 함께 A 씨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며 합동으로 구조 작업을 이어갔고, 마침내 A 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구조된 A 씨는 산사태로 하체가 토사에 매몰된 상태였으며, 양쪽 다리 골절이 의심되고 저체온증 증상이 있었으나 그 밖에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영해경은 A 씨를 신속히 통영시 당포항으로 이송한 뒤 현장에서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A 씨는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A 씨는 곤리도 주민으로, 이날 갑작스럽게 쏟아진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자택 화장실에 토사가 유입돼 매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인근 주민이 발견해 112에 신고하면서 구조 작업이 시작됐다.
옥현진 통영해양경찰서장은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시기에는 산사태와 침수 등 예상하지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민들께서는 산사태 위험 지역이나 급경사지 주변의 접근을 피하고, 위험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관계 기관에 신고한 뒤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