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는 재검표 수용…통영은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 충북선관위, 0.11%p 차 충주시장 선거 소청 받아들여…통영은 0.06%p 차, 천영기 측 지난 17일 경남선관위에 소청 접수

    • 6·3 지방선거에서 불과 124표 차로 당락이 갈린 충북 충주시장 선거에 대해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재검표를 결정했다. 22일 충북도선관위는 낙선한 더불어민주당 맹정섭 후보가 제기한 선거 소청을 수용해 다음 달 15일 한국교통대학교 충주캠퍼스에서 투표지 재검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충주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이동석 당선인은 5만2962표(50.05%)를 얻어 5만2838표(49.94%)에 그친 맹 후보를 0.11%포인트 차로 눌렀다. 맹 후보 측은 선거일로부터 14일 이내인 지난 8일 소청을 제기했으며, 후보 간 득표 차보다 무효표(2277표)가 지나치게 많다는 점과 새벽 시간대까지 이어진 열악한 개표 환경을 소청 이유로 들었다. 이번 재검표는 투표지분류기를 사용하지 않고 10만8077장의 투표용지를 전수 수개표한 뒤 심사계수기로 2차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재검표 비용은 맹 후보 측이 부담한다.

      통영은 0.06%p 차…소청은 지난 17일 경남선관위에 접수
      이 같은 상황은 통영과 직접적인 비교 대상이 된다. 6·3 통영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천영기 국민의힘 후보 측은 지난 17일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소청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의 경우 충북도선관위가 소청을 수용했듯이, 통영의 경우에도 소청의 수용 여부는 경남도선관위가 결정하게 된다. 천 후보는 강석주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게 44표 차(득표율 격차 0.06%포인트)로 패했다. 충주의 격차(0.11%포인트)보다도 좁은 차이다.

      취재 결과 경남도선관위 담당자는 22일 현재 통영시장 선거 소청에 대해 재검표 여부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담당자는 소청 접수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재검표 여부와 일정 등이 결정된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았다.

      재검표 방식도 주목…수개표냐 계수냐
      충주의 재검표 방식도 주목된다. 충북도선관위는 개표 당시 사용한 투표지분류기를 쓰지 않고 수개표로 전수 확인한 뒤 심사계수기로 2차 검토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단순히 수량만 확인하는 계수가 아니라 투표지 한 장 한 장의 유효성을 확인하는 절차를 포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통영시장 선거의 경우 개표 당일 투표지분류기가 걸러낸 미분류 표 약 2,300표에 대해서는 수작업 확인이 이루어졌으나, 기계가 유효표로 분류한 나머지 표들에 대해서는 계수기로 수량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전면적인 수개표를 포함하는 재검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통영언론인협회 공동취재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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