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양경찰서가 유관 기관 간 협업을 이끌어내며 의료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업인을 위한 ‘찾아가는 현장 보건 서비스’ 운영의 물꼬를 텄다.
통영해양경찰서 수사과는 최근 거제근로자건강센터와 통영어선안전조업국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해 어선원 안전 조업 교육 현장에서 전문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관 협업 복지 모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발로 뛴 연결… 해경 제안으로 협업 성사
이번 협업은 통영해경 수사과가 피해자 지원 업무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근로자건강센터의 보건 서비스를 어업 현장에 접목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해경은 조업 특성상 병원 방문이 어려운 어업인을 위해 어선안전조업국의 정기 교육 시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거제근로자건강센터는 전문 의료 인력 지원을, 통영어선안전조업국은 기초검진 장소 제공을 맡으면서 기관 간 협업 체계가 마련됐다.
의료 문턱 낮춘 현장 밀착형 서비스… 어업인 호응
이날 어업인 교육 현장에서 진행된 기초검진 서비스는 참여 어업인들의 호응을 얻었다. 교육장에 마련된 이동 상담소에서는 △혈압·혈당 등 기초 검사 △근골격계 질환 상담 △직무 스트레스 관리 등 건강 관리 서비스를 별도 비용 부담 없이 한자리에서 제공했다.
검진에 참여한 한 어업인은 “생업이 바빠 병원을 찾기 어려웠는데 안전 교육을 받으러 온 자리에서 건강 상담까지 받을 수 있어 든든하다.”며 “어업인의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고 기관들을 연결해 준 해경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기관 간 협업 시너지… 생활 밀착형 공공 서비스 모델 제시
이번 사례는 통영해경이 수사와 치안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넘어 지역 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관 간 역량을 연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통영해양경찰서 수사지원계장인 이우종 경감은 “각 기관의 전문성이 결합될 수 있도록 연결 고리 역할을 한 것이 어업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져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어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