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시민 여러분의 믿음과 신뢰에 반드시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천영기 통영시장 후보가 9일 오후 2시 북신동 그랜드빌딩 6층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재선 도전의 공식 포문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당원과 지지자 500여 명이 몰려들어 시작 전부터 자리가 가득 찼고, 뜨거운 함성과 박수로 개소식 내내 열기가 가득했다.
개소식에는 정점식·서일준 국회의원, 박완수 경남도지사 후보, 진의장 전 통영시장을 비롯한 각계 지역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6.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소속 경남도의원·통영시의원 후보들도 자리를 함께해 '원팀' 결속을 강조했다. 특히 무소속 심현철 통영시장 후보도 개소식에 참석해 축하를 전하며 이목을 끌었고, 정치권에서는 향후 선거 구도 변화 가능성에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혼수상태에서 1조 시대로"… 민선 8기 4년 성과 자신
천영기 후보는 인사말에서 "오늘 이 뜨거운 함성이 바로 중단 없는 통영 발전을 갈망하는 시민들의 존엄한 명령"이라며 "이 명령을 받들어 오늘 이 자리에서 승리의 깃발을 더 높이 치켜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4년 전을 회고하며 "취임 당시 통영 경제는 말 그대로 혼수상태였다. 행정은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는 매너리즘 그 자체였고, 우리 아이들은 고향을 등지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발 끈 단디 고쳐매고 4년을 10년같이 일하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고 본다. 이제 겨우 통영의 지도를 바꾸고 경제의 싹을 틔웠다."며 임기 중 성과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 성과로는 정부 긴축재정 기간에도 서울·여의도·세종 중앙부처를 직접 찾아다니며 설득한 끝에 통영 역사상 최초로 예산 1조 원 시대를 열었고, 시민 1인당 혜택 규모 1,034만 원으로 경남 내 1위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천 후보는 "이것이 진짜 실력이고, 이것이 진짜 천영기의 힘"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코로나 탓 말라"… 강석주 민선 7기 행정 정면 비판
이날 개소식의 핵심은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통영시장 후보에 대한 전면적인 공세였다. 천 후보는 "선거 때가 되니까 누구는 재임 시절 예산을 역대급으로 늘렸다고 한다. 여러분, 속지 마십시오"라고 강하게 포문을 열었다.
그는 "그 시절은 코로나 위기로 중앙정부가 전국에 돈을 기록적으로 풀던 시기였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내려오던 예산을 마치 본인이 발로 뛰어 가져온 것처럼 시민을 기만해서는 안 된다."면서 "다른 시군들이 통영보다 훨씬 더 많은 예산을 가져간 사실은 왜 말하지 않느냐"고 추궁했다.
천 후보는 민선 7기의 구체적 실책을 조목조목 열거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통영케이블카가 허가 취소로 영원히 멈춰설 뻔했고, 욕지모노레일 사고로 지금까지 운행이 중단됐다. 임기 말에 혈세 80억 원을 낭비한 국제트리엔날레도 있었다. 이 모든 것이 코로나 탓인가? 이것은 코로나 탓이 아니라 명백한 행정 무능"이라고 단언했다.
"내가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겠다는 것인가"… 민생지원금 공방 가열
천 후보는 공약 표절 문제도 직접 거론하며 상대 후보를 몰아붙였다. "지난 4년간 허리띠를 졸라매며 정말 어려울 때 쓰려고 금쪽같이 모아놓은 예산이 748억 원"이라며 "이 돈으로 오는 6월 고유가에 시달리는 시민들에게 30만 원씩 민생지원금을 드리겠다고 공약하고, 입법 예고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상대 후보는 33만 원을 주겠다고 한다. 묻고 싶다. 내가 차려놓은 30만 원의 밥상에 무임승차해 숟가락만 얹어서 3만 원을 더 주겠다는 것인가. 당선되면 7월 1일 이후에 주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대학 등록금 전액 지원 공약에 대해서도 "4년 전에는 '무슨 돈으로 주냐'며 헛공약이라고 반대하던 사람이, 이제는 자신도 대학 등록금을 주겠다고 한다"며 "남이 해놓은 성과 가로채기와 비겁한 네거티브 선거전을 일삼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시민 앞에서 끝장 토론하자"… 강석주 후보에 공개 제안
천 후보는 이날 강석주 후보를 향해 공개 토론을 정식 제안했다. "과거 시정 전반과 민선 9기 공약을 주제로 시민 앞에서 무제한 끝장 토론을 하자고 당당히 제안했다. 누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누가 진정으로 통영 발전을 책임질 시장감인지 시민들 앞에서 검증받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런데 아직까지 답이 없다. 무엇이 두려워 피하는 것인가. 토론을 피할 이유가 없다면 당당히 시민 앞에 서서 이야기하면 된다. 4년 전보다 더 큰 통영을 설계해야 하는 이 중대한 갈림길에서 시민 앞에 검증을 피하는 사람에게 통영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강하게 압박했다.
"배신과 변절의 정치"… 민주당 진영 향해서도 직격탄
천 후보는 최근 지역 정치권의 이합집산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민주당 시장 후보 개소식에서 우리는 무엇을 보았냐. 시민의 안녕은 온 데 간 데 없고 오직 살아남기 위해 서로의 손을 잡는 기괴하고 부자연스러운 동거가 나타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신을 믿고 도와준 가족 같은 이들을 버린 정치인들, 자신을 키워준 큰 울타리 같은 당을 등진 지역 정치 원로들을 보며 참담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면서 "정치에는 최소한의 신의와 책임이 있어야 한다. 의리를 버리고 신의를 등지는 것은 통영의 정신이 아니다. 충무공의 정신에 배신이 가당키나 하냐"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면 통영을 이용하고 버리는 민주당의 정치적 도구 역할을 이제는 그만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경제 3조 시대 열겠다"… 민선 9기 비전 선포
강도 높은 비판에 이어 천 후보는 민선 9기 핵심 비전을 제시했다. "지금 통영은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 가던 길을 멈추는 것이 가장 위험한 일"이라며 "예산 1조 5천억 원 시대를 조기에 달성하고 민간 투자 1조 5천억 원을 더 끌어와 경제는 뜨겁게, 미래는 스마트하게, 복지는 따뜻하게, 통영경제 3조 원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또 '천영기 케어'를 내걸고 농어민·소상공인 사업자대출 1천만 원에 대한 이자를 시에서 전액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공약으로 KTX 통영역세권 투자선도지구 개발, 관문터널 4차선 확장, 한산대첩교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해상국도 5호선 기점 연장, 1조 원 규모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사업 조기 완성, 국제 해양레저박람회 신규 유치, 통영운동장 재개발, 죽림천 생태복원 프로젝트, AI 기후위기 조기경보체계 구축, 시정 주요 의사결정 생중계 등을 제시했다.
박완수·정점식·서일준·진의장 총출동 "천영기가 답이다"
이날 축사에 나선 박완수 경남도지사 후보는 "통영이 도약해야 하는 이 시점에 가장 필요한 사람이 천영기 후보"라며 "도지사가 되면 고향 통영의 현안들을 천 후보와 뜻을 맞춰 힘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방 권력까지 민주당에 내어주면 민주당의 일당독재를 견제할 방법이 없다."고 경고했다.
서일준 국회의원은 "정점식 정책위의장, 박완수 도지사, 천영기 시장으로 이어지는 조합이 통영과 남해안 전체의 발전을 앞당길 것"이라며 "마지막 남은 견제는 통영과 거제에서 일어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점식 국회의원은 "지난 4년 천 후보는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등 굵직한 공모사업을 유치하며 통영의 미래 기반을 마련한 검증된 추진력의 일꾼"이라며 "이번 선거는 단순히 시장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와 사법 정의를 지켜내기 위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진의장 전 통영시장은 "통영에는 무능한 지도자보다 능력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건설·토목은 물론 문화예술에도 타고난 안목을 지닌 천영기 후보가 통영의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라고 힘을 실었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 대표는 천 후보에게 빨간 운동화를 선물하며 '발로 뛰는 시장'을 상징하는 필승의 의지를 함께 다졌다. 최근 MBC경남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도와 시장 후보 지지율 모두 국민의힘과 천영기 후보가 앞서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장은 더욱 큰 환호와 함성으로 가득 찼다.
천영기 후보는 "이번 선거의 본질은 명확하다. 시민이 이미 버린 과거의 실패냐, 아니면 일 하나는 꼭 부러지게 하는 성공하는 미래냐의 선택"이라며 "통영의 대도약 시대, 퀀텀 점프, 저 천영기가 반드시 해내겠다."고 힘차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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