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양경찰서(서장 박현용)는 6월 16일(월) 오전 3시 5분경, 통영시 방화도 북방 인근 해상에서 어선 A호(24톤, 근해자망, 통영선적, 승선원 8명)가 침몰위기에 처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구조세력을 현장에 급파했다.
통영해경은 인근 경비함정·구조대 등 가용한 모든 세력을 현장으로 투입해, 신고 접수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하여 A호가 암초에 좌초되어 선체가 기울어지는 것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승선원 8명을 전원 구조하였다.
이어 구조대원들이 A호에 승선하여 선체 상태를 점검한 결과, 선저에 파공이 발생해 해수가 유입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에 구조대는 파공 붕위를 긴급 봉쇄하고 배수 작업을 병행했으며, 부력 부이를 설치하여 침몰·전복 등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통영해경은 인근에서 안전 관리를 지속하면서, 물이 차오르는 만조 시간에 맞춰 이초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해당 사고는 A호가 조업을 마치고 통영항으로 입항하는 과정에서 운항 부주의로 암초에 좌초된 것이며, 선장의 신고로 구조가 이루어졌다. 통영해경은 선장과 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연안 해역 항해 시에는 저수심 해역과 암초가 많으므로 조업 전 지형과 물때에 각별히 유의하고, 운항 중에는 주변 견시와 통신기 비상주파수 청취 등 안전 운항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