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양경찰서는 오늘(27일) 오후 1시 38분경 통영시 이끼섬 인근 해상에서 A호(4.38톤, 잠수기어선, 거제 선적, 승선원 2명)에서 응급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다.
현장에 도착한 통영해경은 선장 B씨(62년생, 남)가 바다에 빠져 있는 잠수사 C씨(71년생, 여)를 붙잡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구조 요원 2명이 직접 입수해 C씨를 구조한 뒤 응급조치를 실시하고, 통영시 민항 헬기로 긴급 이송해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지고 말았다.
사고는 A호가 이날 오전 4시경 통영항을 출항해 사량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발생했다. 잠수병 증세를 보인 C씨가 감압을 위해 호흡기를 사용하던 중 의식을 잃고 바다에 빠지자, 선장 B씨가 즉시 신고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