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평동 통우회(회장 강기만)는 추석 명절을 앞둔 지난 11일, 봉평동 국군 용사 묘역에서 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활동에 참여한 통우회 회원 20여 명은 묘지 주변의 잡초를 제거하고 비석을 닦으며 묘역을 정비했다. 이어 간단한 제물을 차려 나라를 위해 헌신한 호국 영령의 넋을 기리고, 유족이 없는 분들이라도 잊지 않고 예를 다하자는 뜻을 모았다.
강기만 통우회장은 “우리 세대가 누리는 평화와 풍요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명절을 맞아 이분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보훈”이라고 강조했다.
1976년에 조성된 봉평동 국군 용사 묘역에는 6·25전쟁에서 전사한 무명용사 10기가 안장돼 있으며, 현재 대부분 유족이 없는 상태다. 통영시는 2019년부터 울타리와 안내판 정비 등 관리에 힘써오고 있으며, 봉평동 통우회는 매년 주요 기념일과 명절을 앞두고 환경 정비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