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소방서(서장 박길상)는 지난 10일 산불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마을 시설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산양읍 금평노인회관 앞에 비상소화장치를 새롭게 설치했다고 밝혔다.
소방서는 이날 주민들을 대상으로 비상소화장치 작동 시연과 사용법을 교육했으며, 산불 발생 시 소방차 도착 전까지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주민 자율 진화 체계를 구축했다.
비상소화장치는 소화전에 연결된 일체형 소방 시설로, 소화 장치함·호스릴·앵글밸브·노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화재 발생 시 주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어 초기 진화에 효과적이다.
현재 통영시 관내에는 이번 사업분을 포함해 총 202개의 비상소화장치가 설치·운용되고 있다. 지난달 17일 산양읍 달아항에서는 의용소방대원과 주민들이 비상소화장치를 활용해 차량 화재를 진압하는 등 실제 현장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다.
박길상 소방서장은 “비상소화장치는 산림 인접 마을의 화재 초기 대응에 중요한 장비”라며 “정기적인 장치 점검과 주민 교육을 통해 산림 화재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