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는 도서 지역의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관계 인구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 중인 용호도 공공임대주택 시범 사업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시범 사업은 2027년 공공임대주택 준공에 앞서 기존 유휴 건물을 활용해 실제 입주 수요와 운영 가능성을 사전에 검증하는 ‘사전 검증(프리테스트, Pre-test)’ 성격의 실증 사업이다.
그동안 일부 어촌 지역 개발 사업에서는 시설 조성에 사업 역량을 집중한 뒤, 사업 완료 이후 실제 이용 수요가 부족하거나 운영 주체와 수익 구조가 마련되지 않아 주민들이 시설을 지속적으로 관리·운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제기돼 왔다.
이에 통영시는 건물을 먼저 조성한 뒤 이용자를 모집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본 시설을 조성하기 전에 실제 입주자를 받아 수요와 운영 모델을 먼저 확인하고 검증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설 조성 이후 발생할 운영비와 유지·관리비 등을 예측하고, 실제 수요와 운영 주체를 구체화하는 사전 검증 과정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번 시범 사업에서는 다음 네 가지 사항을 중점적으로 실증하고 검증할 예정이다.
첫째, 실제 입주 수요가 있는지 여부
둘째, 지속 가능한 운영 방식이 가능한지 여부
셋째, 주민이 주체가 돼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구조인지 여부
넷째, 공공임대주택을 지역 활성화와 연계할 수 있는지 여부
시범 사업은 본 사업의 운영 방향에 맞춰 휴가지 원격 근무형(워케이션형)과 장기 체류형을 함께 운영한다. 또한 디자인, 출판·문화, 요가·웰니스, 사진·영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 교육, 예술, 디지털 등 입주자의 전문 분야를 지역의 수요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기존 지역 개발 사업의 가장 큰 과제 가운데 하나는 시설을 조성한 뒤 누가 이용하고 누가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2027년 본 사업이 시작된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미리 확인하고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시설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용호도 공공임대주택 사업이 지속 가능하고 성공적인 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에는 용초마을회관에서 ‘용호도 공공임대주택 1차 입주자 환영회 및 주민 상견례’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새롭게 용호도에서 생활을 시작하는 입주자와 지역 주민이 처음 만나 서로 인사를 나누고 지역에서의 생활과 사업 추진 방향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