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퍼 선수단, 통영에서 ‘문화·시장·사람’ 경험…지역과 따뜻한 교류
    • 용호도 주민 협력으로 완성된 특별한 체험…언어 넘어선 소통
      선수단 200여 명 전통 시장 소비…지역 경제 활력 더해
    • ‘2025-26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Clipper Round the World Yacht Race)’ 통영 기항지 행사 ‘PORT WEEK’가 3일 차를 맞아 ‘한국 문화 체험의 날’을 운영하며 선수단과 지역이 직접 교류하는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통영시(시장 천영기)는 지난 18일 선수단을 대상으로 통영 전역에서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선수단은 팀별로 나뉘어 통영 시내 주요 명소를 방문하고 지역의 문화와 일상을 직접 경험했다. 전통문화 체험을 비롯해 지역 음식, 예술, 자연환경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선수들은 골목과 시장, 바다를 오가며 통영의 생활과 문화를 가까이에서 체험했다.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분위기 속에서 통영의 따뜻한 환대를 느끼며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특히 용호도 방문 프로그램에서는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도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협력이 이어지며 눈길을 끌었다. 선수단이 용호항에 도착한 이후 기상 악화와 차량 부족으로 이동에 어려움이 발생했으나, 주민들이 개인 차량을 제공해 수송을 도왔다. 그 결과 선수단은 목적지인 ‘고양이 학교’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었으며, 현장에서는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환대가 이어졌다.

      이어 진행된 낚시 체험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미끼를 준비하고 낚시 방법을 안내하며 선수들과 교류했다. 서툰 영어에도 불구하고 밝은 표정과 몸짓으로 소통하며 현장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 지역민과 선수단이 하나로 어우러진 이번 프로그램은 기항지 행사의 의미를 더욱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선수단 가운데 선장과 부선장을 중심으로 한산도 제승당을 방문해 참배를 진행했다. 이번 참배는 장거리 항해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참가자들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정신이 깃든 역사적 장소에서 항해의 의미를 되새겼다. 세계 각국 선수단이 함께 참여해 한국의 해양 역사와 정신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같은 날 오전에는 일부 선수단이 통영 전통시장과 마트를 방문해 약 200명이 사용할 항해용 식품과 생필품을 직접 구매했다. 장기간 항해에 필요한 식재료와 간편식, 생활용품 등을 구매하며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소비가 이뤄졌고, 상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통영의 시장 문화와 생활상을 체험하는 기회도 마련됐다.

      이번 활동은 기항지 행사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더하는 계기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통영시 관계자는 “한국 문화 체험의 날은 선수단이 통영의 문화와 일상을 직접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세계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항지 행사 관련 자세한 정보와 프로그램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 또는 SNS(인스타그램 @clipperrace_tongyeon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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