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제영, 평화의 빛으로 물들다
통영시(시장 천영기)는 지난 9월 26일 화려한 개막을 시작으로 31일간 삼도수군통제영 일원에서 열린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이 약 13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통제영, 평화의 빛’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 경상남도, 통영시가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과 (재)통영문화재단이 주관했다. 빛과 영상, 소리, 디지털 기술이 어우러진 미디어아트를 통해 통제영의 역사적 가치와 예술적 감동을 담아내며, “통제영의 밤을 가장 아름답게 빛낸 문화 예술 행사”라는 호평을 받았다.
대표 프로그램인 세병관(국보) ‘평화의 은하수’에서는 조선 수군의 염원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미디어아트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주말마다 열린 라이브 퍼포먼스는 매회 만석을 기록하며 신비로운 분위기로 통제영의 밤을 수놓았고, 공연이 끝난 후 객석 곳곳에서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 체험형 콘텐츠, 통제영의 매력을 더하다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모았다. 백화당 ‘빛의 환대’ 다과 체험은 통영의 전통 다과를 미디어아트 감각으로 재해석해 ‘환대의 미학’을 전했다. 15일간 진행된 온라인 예매는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현장에서도 예약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지난 25~26일에는 관내 다문화가정을 초청해 백화당 다과 체험을 진행, 통영의 포용적 문화를 보여주었다. 운주당에서는 어린이들이 빛의 지도 위에서 전술 체험을 즐기는 ‘결단의 시간’ 인터랙티브 콘텐츠가 큰 호응을 얻었고, 후원에서는 ‘느린 우체통–2026년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 프로그램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 야간 관광과 함께한 ‘빛의 도시 통영’
추석 연휴 기간에는 야간 관광 특화 프로그램 ‘투나잇 통영 in 통제영’, ‘모던 보이즈 도보 투어–이중섭과 시간 여행자’등이 함께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기간 통제영과 강구안 등 구도심 일대는 가족과 연인, 관광객들로 붐비며 통영의 밤이 활기로 가득했다.
엇보다 이번 행사는 31일간 단 한 차례의 운영 중단이나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지역 주민과 자원 봉사자, 관계 기관이 긴밀히 협력한 결과, 완성도 높은 야간 문화행사로 평가받았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통제영의 역사적 의미를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새롭게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과 야간 관광을 연계한 지속 가능한 콘텐츠로 통영의 밤을 더욱 활기차게 빛내겠다.”고 말했다.
■ 국가유산의 가치, 미래로 잇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의 가치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조명하며, 통영의 야간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았다. 특히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은 역사와 전통, 그리고 현대적 감성을 예술적으로 연결해 통영의 정체성과 시민의 자긍심을 높인 대표 야간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통영시는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공모’에도 선정돼,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프로그램과 콘텐츠로 관람객을 맞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