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시장 천영기)는 통영 출신 미술작가 김태림 작가가 설치작품 「limitless landscape – 바다, 끝」 7점을 고향 통영시에 기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기증은 예향(藝鄕) 통영의 문화 예술 저변을 넓히고 지역 미술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작가의 뜻에서 이루어졌다.
김태림 작가는 2020년 개인전 「자연상태보고서」를 비롯해 「능산적 자연」, 「무한산수」 등 다수의 개인전과 전혁림예술제 청년작가 특별전, 통영청년작가회 정기전 등에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기증된 작품 「limitless landscape – 바다, 끝」은 통영의 몽돌 해변을 배경으로 제작된 설치작품으로, 바다의 수평적 무한함과 수직적 심연을 상징하는 독창적인 구조물이다. 작품은 굴곡진 자연 지면 위에서 광목천에 먹줄을 튕겨 선을 찍어내는 행위를 통해 인간의 의도를 최소화하고, 자연의 질서와 흔적을 기록하는 ‘퍼포먼스적 회화’ 개념을 구현했다.
가로 패널은 바다의 수평선을, 수직 구조물은 인간이 도달할 수 없는 바다의 깊이를 상징하며, 관람객으로 하여금 ‘무한함(limitless)’의 감각을 체험하도록 이끈다.
통영시 관계자는 “지역에서 성장한 청년작가의 작품이 다시 통영으로 돌아와 시민의 문화 자산으로 보존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예향 통영의 정체성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림 작가의 작품은 향후 통영시 리스타트플랫폼 내 상설전시 공간에 전시될 예정이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