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시장 천영기)가 수산 식품 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대한민국 수산 식품 산업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통영시는 ‘대한민국 수산 1번지’로 불릴 만큼 수산업이 발달한 도시로,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산업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수산물이 원물 위주로 유통되면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 수산물을 활용한 상품 개발에 주력하며 수산업의 부가가치 향상에 힘쓰고 있다.
특히 통영시 수산 식품 산업 거점 센터는 수산물 고차 가공식품 개발, 국내·외 판로 개척 등 사업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22년 7월 문을 연 거점 센터에는 임대형 가공 공장, 창업 사무실, 연구 개발 시설(시험 공장·실험 분석실·제품 개발실)이 구축돼 있으며, 식품 연구 개발과 생산·가공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입주 기업으로는 가공 공장 3개소와 창업 사무실 6개소가 있으며, 2024년 한 해에만 17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거점 센터가 추진한 수산 식품 산업 육성 사업에는 관내 26개 기업이 참여해 총 51종의 수산식품을 개발했다. 또한 대형 유통업체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마케팅을 지원하며 제품 다변화와 수출 주도형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수출 확대와 수출국 다변화를 위해 해외 수산박람회 참가, 수출 상담회, 해외 바이어 초청 행사 등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수산식품 가공 인프라 개선을 위해 도산면 법송리에 105억 원을 투입, 통영시 수산물 가공 단지를 조성했다. 이곳에는 임대형 가공 공장 6개소가 마련돼 영세 수산업체들의 시설 확보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시는 수산 식품 개발 지원과 수산 기업 정착 여건 마련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024년 제20회 지방자치 경연 대전 지역 기업 육성 분야에서 ‘수산 기업 특화 도시 조성’으로 최우수상 수상, ▲2025년 제29회 경상남도 농수산물 수출탑 시상식에서 수산 분야 3년 연속 우수상 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통영시 관계자는 “수산 식품 산업 거점 센터는 연구·생산·마케팅을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지역 수산 기업과 함께 축적한 전문 지식과 기술을 토대로 수산 식품 산업을 미래 전략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