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양읍주민자치회, 도 주민자치 박람회 우수상 쾌거
    • 아카이빙 사업, 마을 역사와 문화 되살려책 발간 이어 다큐멘터리 제작까지… 기록 사업 확대
      전자지도·조형물 설치로 관광 자원화 추진

    • 통영시 산양읍주민자치회(회장 탁양만)는 지난 4일 남해군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열린 ‘제7회 경상남도 주민자치 박람회’ 우수 사례 경진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경진 대회는 사전 심사를 통해 선정된 14개 팀이 현장 발표를 진행하고 전문가 심사를 거쳐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산양읍주민자치회는 ‘책 속에서 되살아나는 우리 동네 역사와 문화’를 슬로건으로, 2023년부터 2024년에 걸쳐 추진한 ‘산양읍 아카이빙 사업’을 발표 주제로 삼았다.

      이 사업은 방대한 정보와 어려운 문체로 구성된 《산양읍지》를 대신해,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책을 만들고자 하는 주민들의 뜻에서 출발했다. 주민자치회 위원들은 마을회, 학교, 읍사무소와 협력해 고문서와 자료를 수집하고, 전문 기자와 함께 30개 마을을 직접 찾아다니며 주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제1권(육지편), 제2권(도서편) 각 500부, 총 300쪽 분량의 책자를 발간했다. 구전으로 전해오던 이야기와 사진을 중심으로 생생한 삶의 현장을 담은 이 책은 통영시 전역의 행정 기관, 학교, 도서관 등에 배부됐다. 또한 행정안전부가 발간한 《2024년 주민참여예산제도 우수사례집》에 통영시 대표 우수 사례로도 소개됐다.

      탁양만 주민자치회장은 “산양읍의 역사와 지리, 문화와 생활상을 경남 전역에 알릴 수 있다는 마음으로 참가했는데, 수상까지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 소중한 자료를 글로만 보존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영상으로도 남기기 위해 30개 마을의 다큐멘터리 촬영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도 박람회에서 보여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 산양읍주민자치회는 앞으로도 온고지신의 정신으로 가치 있는 옛것을 보존하고 계승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양읍주민자치회는 지난 6월 18일 열린 「제4회 산양읍 주민총회」에서 30개 마을의 특징을 담은 전자 지도를 제작하고 읍 입구에 산양을 대표하는 조형물(전자 지도 QR코드를 포함)을 설치하는 사업을 단일 의제로 채택해, 2026년도 주민참여예산 제1순위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사업이 내년도 당초 예산에 편성될 경우, 산양읍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역사적 자산을 체계화된 데이터로 재구성하여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관광지로서의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 산양읍만의 특색이 담긴 조형물로 관광객을 환영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홍보하는 트레이드 마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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