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양경찰서(서장 박현용)는 지난 24일(일) 새벽, 연이어 발생한 선박 충돌과 익수 사고에 신속히 대응해 추가 인명피해를 막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0시 54분경, 거제시 대병대도 남서방 1km 해상에서 상선 A호(995톤, 석유제품운반선, 부산선적, 승선원 8명)와 어선 B호(4.55톤, 연안자망, 거제선적, 승선원 2명)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통영해경은 B호 승선원 1명이 얼굴에 부상을 입은 것을 확인하고 응급조치 후 인근 항으로 신속히 이송했다. 양 선박 모두 선체 일부가 파손됐으나 침수 등 추가 위험은 없었으며, 경비 함정의 안전 관리하에 자력으로 입항했다.
A호는 전날 밤 부산에서 출항해 여수로 향하던 중, 입항하던 B호와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해경은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후 같은 날 2시 5분경에는 통영시 강구안 앞 해상에서 익수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구조대원 2명을 투입해 익수자 C씨(40대, 남)를 무사히 구조했으며, 건강 상태 확인 후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조사 결과 C씨는 음주 상태에서 일행과 장난을 치던 중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바다를 많이 찾는 여름철인 만큼 다양한 해양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통영해경은 주말과 공휴일에도 신속한 출동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