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시장 천영기)는 오는 8월 14일(목) 무전대로에서 열리는 제64회 통영한산대첩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승전축하주막에 다회용기를 처음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통영한산대첩축제가 환경부 ‘2025년 다회용기 재사용 촉진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된 데 따른 조치로, 올해 축제부터 본격적으로 다회용기 사용이 추진된다. 이런 조치는 지역 축제와 행사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축제 실현을 위해 탄소 중립을 실천하고자 함이다.
시는 원활한 다회용기 지원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4월부터 다회용기 공급업체와 협의하고, 타 지자체의 친환경 축제 운영 사례를 조사하는 등 실태 파악에 나섰다. 또한 7월에는 축제 주막을 운영하는 읍면동 새마을부녀회 회장단 회의에 참석해 다회용기 사용 취지, 운영 방법, 1회용품 사용 금지 방침 등을 설명하고, 운영상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
이번 승전축하주막에서는 15개 읍면동 부스에서 총 10종, 약 3만5천여 개의 다회용기가 사용될 예정이다. 음식이나 음료를 제공받은 시민과 관광객은 사용한 접시, 컵, 수저 등을 해당 읍면동 부스나 행사장 내 마련된 반납 부스에 반납하면 된다.
전제순 통영시 자원순환과장은 “우리 시 대표 축제인 통영한산대첩축제가 일회용품 없는 축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다회용기 도입을 점차 확대하여 시민이 일상 속에서 탄소 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통영시는 지난해 9월, 배달 문화 확산에 따른 플라스틱 폐기물 증가에 대응하고자 「통영시 지역행사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했으며, 올해 1월부터는 지역 소규모 축제 및 행사에 다회용기 사용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