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시장 천영기)는 지난 8월 교육부 교육 발전 특구 시범 지역으로 선정된 데 이어, 12월 초 교육부 특별 교부금 29억 4천만 원(1차 년도 예산)을 확보해 관내 각급 학교와 기관에 교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내년까지 약 50억 원 규모의 특별 교부금을 추가로 지원받을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음악 교육 환경 개선, 문화 예술 교육 기자재 확충, 학교별 동아리 활동 지원 등 다양한 교육혁신 사업을 추진한다.
통영 학생 누구나 ‘1인 1악기’ 가능한 예술 교육 환경 조성
시는 예술로키움센터 2개소(뮤지컬: 진남초, 오케스트라: 죽림초)를 조성하고, 동원중 오케스트라 합주실 환경도 개선해 학생들의 예술 활동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통영국제음악재단에서 운영하는 ‘꿈의 오케스트라’와 ‘통영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필수 악기와 연주복 구입 등 그동안 어려웠던 부분에 예산 지원을 받게 되며, 공연 기회 역시 확대된다.
AI·진로·미래 교육, 공교육의 내실을 다지는 핵심 사업도 가동
통영교육지원청은 인공지능(AI) 미래배움누리터와 자기주도학습센터를 구축하고, 교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진로·진학 교육을 확대한다. T-컬처 융합 예술 프로젝트, 세계 시민 미래 교육 프로젝트 등 혁신 프로그램도 운영해 미래 인재 양성 여건을 강화한다.
창의·돌봄·지역 연계 교육 활성화…지역 기관 참여 확대
통영시는 통영창의마을학교 겨울방학 프로그램 운영(평생교육과), 청소년수련원 방과 후 아카데미 환경 개선(여성가족과), BTW 사업 지원(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 학생 맞춤형 이순신 아카데미 운영(통영문화재단) 등 창의 교육과 돌봄 교육도 함께 강화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해양과학대학은 해양 문화 체육 공간 개선, 기숙형 캠퍼스 조성 등 해양 특화 교육 프로그램 운영 기반을 마련해 지역 대학의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서 지역 교육 격차 해소에도 속도…욕지 학교 살리기에도 힘 실어
도서 지역의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작은 학교 아카데미’, 교육과정 연계 체험 학습, 섬마을 영어 캠프 등을 지원한다. 또한 ‘도서로 찾아가는 TIMF 앙상블 공연’(5개소)을 운영해 문화 예술 교육 사각지대를 줄이고, 시에서 중점 추진 중인 욕지 학교 살리기 사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제2의 윤이상·박경리 나올 예술·창의교육 도시 만들 터”
천영기 통영시장은 “교육 발전 특구 사업으로 공교육의 혁신 기반이 마련되었고, 제2의 윤이상·박경리를 배출할 수 있는 문화 예술 교육 생태계 조성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통영의 아이들이면 누구나 1인 1악기를 배울 수 있는 예술의 도시, 아이들의 꿈을 실현하는 교육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통영창의마을학교, 교육 특구 첫 사업으로 겨울방학 프로그램 운영
교육 발전 특구의 첫 사업으로 추진되는 통영창의마을학교 겨울방학 프로그램은 사격, 나전칠기, 떡공예, 쿠킹, AI, 원예, 문화 탐방 등 13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모집 기간은 12월 11일(목)부터이며, 정원 마감 시까지 신청을 받는다. 접수는 통영시 홈페이지 공지 사항에 링크된 네이버폼을 통해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통영시 평생교육과 교육지원팀(☎055-650-2613~4)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