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최초로 통영시(시장 천영기)에 설치·운영되고 있는 통영·고성 광역 자원 회수 시설(소각 시설)이 전국 지자체와 주민들의 견학 방문이 잇따르며 선진 폐기물 처리시설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고 통영시는 10일 밝혔다.
이는 2030년부터 가연성 생활 폐기물(종량제봉투)의 직매립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각 지자체가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통영·고성 광역 자원 회수 시설은 2022년 가동 이후 매년 30회 이상 공무원·주민 견학, 교육 연수, 우수 시설 벤치마킹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통영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당시 환경부)의 폐기물 처리 시설 최적화 전략에 따라 2015년부터 광역 자원 회수 시설 설치 절차를 시작했다. 이어 2018년에는 통영시와 고성군이 130톤/일 규모의 광역 자원 회수 시설 설치 필요성에 공감해 실시 협약을 체결했으며, 2022년 8월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시설을 준공했다.
현재는 광역 자원 회수 시설(소각 시설 130톤/일), 기존 소각 시설(48톤/일), 재활용 선별 시설(30톤/일), 음식물 자원화 시설(40톤/일), 하수 슬러지 자원화 시설(25톤/일)이 모두 정상 가동 중이며, 가연성 생활 폐기물의 직매립은 ‘전무’한 상태다.
또한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음식물 자원화 시설과 하수 슬러지 자원화 시설 운영에 재활용하고, 발전 설비를 통해 생산한 전기는 자체 시설에서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인근 통영수영장과 친환경에너지타운에는 온수와 난방열을 공급하며 폐자원 에너지 순환에도 기여하고 있다.
통영시 관계자는 “경남 최초 광역 자원 회수 시설이라는 위상에 걸맞은 운영을 지속하는 한편,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과 교육연수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통영시의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통영·고성 광역 자원 회수 시설은 이러한 사업 추진 성과가 우수 사례로 소개되면서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으며, 매년 견학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시설 견학 문의는 055-649-3346(소각시설) 또는 055-650-1322(자원순환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