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시장 천영기)가 추진한 ‘2025년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고령화 심화와 안전 취약 계층 증가, 도서 지역 접근성 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생활 안전 체계를 도입해 지역의 안전 수준을 실질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국비 13억 원을 지원받아 지난 9월 구축을 완료했으며, 2개월간의 시범 운영을 통해 시스템의 안정성을 검증했다. 시는 산양읍 전 가구에 IoT 생활 안전 단말기 1,530대를 보급하고, 스마트 버스 셸터 2개소와 24시간 도시통합운영센터 연계 플랫폼 등을 설치해 통합 안전 체계를 갖췄다.
가구별로 설치된 IoT 생활 안전 단말기는 재난·재해 방송 수신, 긴급 호출, 움직임·조도 센서를 활용한 인공 지능(AI) 기반 동작 감지 기능 등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별 생활 패턴을 분석하고 이상 징후가 확인되면 즉시 알림을 발송해 초기 대응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에는 IoT 생활 안전 시스템을 통한 긴급 호출 기능이 실제 응급 상황 대응에 활용되기도 했다. 산양읍 이운·남전·연명마을 주민이 벌 쏘임, 복통, 가슴 통증 등 위급 상황 시 긴급 버튼을 눌러 신속한 현장 확인과 응급 조치가 이뤄지는 등 고령자와 독거노인의 안전 확보에 기여했다.
또한 최근 조성된 스마트 버스 셸터에는 냉난방 시스템, 온열 의자, 공공와이파이, 버스 정보 시스템(BIT), 미세 먼지 센서, 객체 감지 기능 등이 갖춰져 도농 복합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를 높였다. 특히 혹서기와 혹한기에 노인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통영시는 이번 산양읍 스마트 안전망 구축을 계기로 농어촌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단계적 안전 체계 구축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농어촌 지역뿐 아니라 도시 재생 지역으로도 적용 범위를 넓혀 모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 도시’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 IoT 생활 안전 시스템 구축 사업은 농어촌 지역의 안전 체계를 종합적으로 정비한 대표 사례”라며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지능형 홈 홀로노인 시스템 등을 통합해 시 전역으로 스마트 안전 도시 기반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