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 오후, 통영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배윤주의 깃발 : 통영의 미래를 향한 열두 개의 이야기』 출판기념회는, 단순한 ‘책 출간’의 자리를 넘어 통영 시민과 정치권 모두의 이목을 끄는 뜻깊은 자리였다. 행사장에는 통영 시민과 지지자, 동료 의원 등 다양한 계층이 모여 저자의 출사표를 함께 지켜봤고, 온화하면서도 결의에 찬 분위기는 배 의원이 그리는 통영의 ‘미래 비전’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듯했다.
‘배윤주의 깃발’은 배 의원이 지난 7·8·9대 의정 활동 중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며 체감했던 통영의 현실과 미래 비전을 집대성한 저서다.
1부 ‘경제·산업’에서는 지역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통영사랑상품권 활성화와, 전통적 지역 산업인 조선업 회복 방안을 제시했다. 2부 ‘환경·에너지·1차산업’에서는 기후 위기에 대비하는 ‘기후 대응 도시’로서의 청사진과, 지속 가능한 농·수산업 모델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 균형 발전 전략을 담았다. 이어지는 3부 ‘여성·복지·미래 세대’는 돌봄 기반 복지 정책과, 청년층과 가족이 머무르고 돌아오고 싶어 하는 도시 조성을 목표로 한다 — 특히 인구 감소와 젊은층 유출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점이 눈에 띈다. 4부 ‘문화·관광·지속가능발전’에서는 ‘예향 통영’이라는 정체성을 살려 문화 축제와 체류형 관광 전략을 통해 지역 경제 활력과 시민 자부심을 동시에 살릴 방안을 제안했다.
책의 말미에서, 배 의원은 자신이 걷는 정치의 길은 “통영의 골목길에서, 새벽을 여는 어시장에서 시민의 고단한 숨결 속에서 시작한다.”며 “정치는 책상이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울리는 목소리를 담는 그릇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출판기념회는 오전부터 ‘시민과의 만남’으로 시작해, 오후 본 행사까지 이어졌다. 배 의원은 직접 방문객을 맞이하며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고, 행사장 안팎에서는 “통영이 변해야 한다”는 반응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와 지지자 등으로 행사장의 자리가 꽉 찼고, 사전축하 행사에 이어 김영일 시민교회 담임목사, 한산사 주지스님, 송순호 전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서 전현희 전민주당 최고위원, 양문석 국회의원,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박찬대 민주당 전대표, 허성무, 박주민, 이언주, 박수현, 이개호, 진성준, 이수진, 김상욱, 정준호, 신정훈, 전진숙, 김기표, 조계원 의원, 장충남 남해군수 등의 축하 영상들이 공개되었다.
박재현 전수자원공사 사장은 “진정한 지속 가능 발전은 몇몇 리더의 독단이 아니라 깨어있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로 완성된다.”는 구절을 부각시키면서 책의 4부는 정책 제안을 넘어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통영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지켜 내겠다는 엄숙한 명세와도 같았다고 하고, 통영에 위기의 바람,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지만 배윤주의 깃발이 든든하게 지키고 있기에 염려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서평을 남겼다.
‘배윤주의 깃발’ 출판기념회는 단지 책 한 권을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통영 시민에게 던지는 질문이자 제안이었다. 인구 감소, 경제 침체, 지역 산업 위기, 기후 문제 등 통영이 직면한 여러 과제 앞에서, 배윤주는 “함께 바꾸자”는 메시지를 깃발 삼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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