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이 직접 손해를 봤다고 말하는 사람의 말은 신뢰감을 준다.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보다 오히려 더 객관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내가 피해자인데 가만히 있다"는 말이 어떤 사실에 대한 객관적 증…
어떤 현상에 대해 "이런 이유 때문일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진짜 어려운 것은, 그 이유가 관찰된 현상의 규모와 패턴을 실제로 설명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준석 의원이 사전·당…
우리는 영화에서 완벽한 범죄자를 너무 많이 봐왔다. 흔적 하나 남기지 않고, 계획대로 모든 것을 처리하는 인물들. 그래서인지 현실에서도 무의식적으로 이렇게 생각하는 경향이 생긴다. "진짜 나쁜 짓을 …
논증에서 가장 흔한 실수 중 하나는 이것이다. 어떤 현상에 대해 "그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그것으로 설명을 마쳤다고 착각하는 것.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과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음을 설명하…
민주주의는 하나의 약속 위에 서 있다. 내가 던진 한 표가, 아무것도 더해지거나 빠지지 않은 채, 정확히 결과에 반영된다는 약속. 이 약속이 지켜진다는 믿음이 있을 때만, 선거는 권력을 평화롭게 교체하…
얼핏 보면 두 후보의 민생지원금 공약은 3만 원 차이다. 천영기 후보는 30만 원, 강석주 후보는 33만 원. 숫자가 더 큰 쪽이 더 좋은 공약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잠깐, 이 두 숫자는 애초에 같은 선상…
현대 민주주의는 정당 정치를 근간으로 작동한다. 이것은 단순한 제도적 관행이 아니다. 정당은 특정한 가치와 이념을 공유하는 시민들이 집합적 의지를 정치 권력으로 전환하는 핵심 매개체다. 유권자가 특…
고유가·고물가로 인한 민생지원금 논쟁이 전국의 선거판을 달구고 있다. 현금성 지원이 단기적인 위안 뒤에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여 더 큰 고통을 되돌려줄 수 있다는 경고는 이미 수많은 전문가들이 반복해…
선거철이 되면 과거의 실적은 저마다 다른 언어로 번역된다. 강석주 통영시장 후보가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꺼내 든 통영국제트리엔날레 방어 논리도 그중 하나다. 천영기 후보 측이 이 행사를 '혈세 낭비'…
한국의 장애인 주차 구역은 차량과 연계되어 있다. 특정 차량을 국가에 등록하고 그 차에 주차 표지를 부착해야만 혜택을 받는 방식이다. 행정적 관점에서는 효율적이다. 등록된 차량 번호와 주차된 차의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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